본문 바로가기

상습여행자의 세계 여행 일지/아시아

이스탄불 맛집, 백종원 추천 카이막 맛집 '보리스 인 예리' 후기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백종원이 방문한 카이막 맛집 보리스 인 예리 Boris'in Yeri. 전통 방식으로 만든 카이막이 유명하다.

 

 

 

 

보리스 인 예리  Boris'in Yeri

BN1 버스를 타고 Kumkapı 역에 내려 걷거나, T1 트램을 타고 Beyazıt 역에 내려 걸어가면 된다. 주요 관광지에서 조금은 애매하게 먼 곳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충분히 갈 가치가 있다. 운영 시간은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주소는 Şehsuvar Bey, Ördekli Bakkal Sk. No:9, 34130 Fatih/İstanbul, Türkiye.

 

 

 

먹음직스러운 카이막들. 아침에 방문했는데, 창 너머로 카이막 보자마자 정말 설렜다 하하.

 

 

 

아침 일찍 와서일까 손님이 많지 않았다. 동네 아저씨 딱 두 분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메뉴판. 2025년 2월 기준으로 카이막은 110리라, 꿀 80리라, 메네멘 170리라다. 한화로 약 14,600원. 이스탄불 물가가 실시간으로 오르는지라 인터넷 상에서 보았던 메뉴 가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직원분이 빵과 꿀에 흠뻑 담긴 카이막을 가져다주셨다. 하 이때 나 기분이 너무 좋았다. 드디어! 현지에서! 카이막을! 먹는 거야!!!!!!!!!!!!! 했더랬다 하하.

 

 

 

바게트에 카이막 올리고, 꿀 올리고 얌. 와. 이게 카이막이구나. 요거트의 꾸덕함과 생크림의 부드러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뭐랄까 완벽한 맛? 풍미가 엄청나다. 처음 입에 넣었을 땐 크리미하게 사르르 녹는데, 우유 특유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이 뒤따라온다. 우와. 우와. 우와! 맛있다!

 

 

 

혼자 왔지만 유명한 건 다 먹어봐야지. 메네멘도 시켰다. 메네멘 Menemen 은 터키식 스크램블 에그다. 토마토와 피망, 양파, 계란을 함께 볶아 만든 언뜻 흔한 요리랄까. 

 

 

 

빵 위에 메네멘 올리고 냠. 아니 내가 여행 중이라 그런거야? 이른 아침이 얘를 더 맛있게 만드는 거야? 왜 이렇게 맛있냐. 아침 식사하시러 가셨다면 얘도 함께 드시길 추천드린다. 

 

 

 

그렇게 우걱우걱 먹고 카이막 이정도 남았을 무렵. 꿀 너무 달아서 죽을 것 같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한숨 쉬고 다시 왕!

 

 

 

하 너무 행복한 아침 식사였습니다. 정말로. 여기 아니면 크즈타쉬 무할레비지시 Kıztaşı Muhallebicisi - Fatih Doğal Yoğurt 둘 중 하나 꼭 가셔서 카이막 맛있게 드시기를. 아침에 드신다면 여행이 더욱 행복해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