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위카다 Büyükada는 ‘왕자의 섬’이라고 불리는 프린세스 제도의 9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목조 건축물인 '프린키포 그리스 정교회 고아원'을 비롯해 비잔틴 제국 때 세워진 수도원과 교회, 그리고 해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여름에는 수영 많이 한다고. 서비스 차량을 제외하고 차량 운행이 금지되어 있어, 보통 자전거를 대여해 여행한다고!
1. 가는 법
페리를 이용하자. 카바타쉬 Kabataş 역, 혹은 에미뇌뉘 Eminönü 역에서 아다라르 Adalar 역으로 향하는 페리를 타면 된다. 카바타쉬 페리 선착장은 메트로 카바타스 역 바로 앞, 대강 돌마바흐체 궁전 옆에 위치해있다.
이용 방법은 버스, 지하철과 같다. 이스탄불 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 * 아다라르 Adalar 행 선착장으로 들어가야한다. 모든 선착장이 연결되어 보여있어도 나누어져있다. 요금 88.38리라.
시간 맞춰 페리에 타주면 끝. 카타바쉬 기준 1시간 10분 걸렸다.
페리 내부 모습. 좌석은 충분하다. 카페도 있어 요깃거리 될 만한 걸 사먹거나, 티 커피 등 음료를 마실 수도 있다. 간혹 밖으로 나가 바닷 바람을 만끽해보자.
콘센트도 있다. 돌아올 때 콘센트 옆 좌석 사수하기로.
2. 뷔위카다 Büyükada
뷔위카다에 도착했다. 벌써부터 이스탄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휴양 도시 느낌이 난다.
마을 자체가 아기자기 예쁘다. 분위기는 한적하고, 사람들은 여유롭다.
오늘 테마는 자전거 여행. 자전거로 뷔위카다 섬 한 바퀴를 도는 거다. 일반 성인 기준 2시간 반에서 3시간 걸린단다.
역에서 조금 걸으면 자전거 대여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여 가격은 기본 150 리라에서 시작, 시간 당 추가 요금을 지불하거나 종일 빌리는 식이다. 대여 가격은 대부분 비슷하니 자전거 상태를 보고 결정하자. 자전거 상태들이 하나같이 고물이기 때문에, 처음 빌릴 때 상태를 잘 확인해야한다. 본인은 300리라에 하루 종일 빌렸다. 아니 백 년 묵은 자전거냐고. 거기다 꽃은 도대체 왜!
페달 상태 괜찮아서 골랐더니 거치대 없던 내 자전거. 멈추지마. 그냥 달려.
아무튼 달리기 시작. 섬으로 들어올 때는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더니 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날이 좋아졌다. 하 너무 좋아.
오르막 길을 오르고 올라 '프린키포 그리스 정교회 고아원 prinkipo greek orthodox orphanage'에 왔는데 문 닫았네. 오르막 길 오른 건 그렇다치고, 아니 알포인트냐고요. 무섭다고요.
오르막 길을 또 올라 '아야 요르기 교회 Aya Yorgi Monastery'도 보고.
빨간 점 위치에 왔다면, 지금부터는 파란색 자전거 도로를 따라 쭉 달리면 된다. 이 자전거 도로를 달렸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자전거 빌리셨다면 꼭꼭 이 루트 돌아보시라.
자전거 도로는 해안가를 따라 나있다. 바다를 옆에 끼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란. 하 너무 소중해
내리막 길 만나면 아주 미친 사람 마냥 소리지르면서 달렸다. 꺄오. 기분 최고.
아 근데 여기 고양이들, 거의 무슨 고라니다. 분명 직진하고 있는데 자전거로 뛰어든다. 귀여우니까 봐준다.
해안가에 사는 말들도 보고.
2시간 반 쯤 지났을까. 자전거 도로에서 벗어나 다시 마을로 들어섰다.
마지막으로 선착장 근처 해안가를 따라 달렸다.
벤치에 앉아서 한숨 돌리고.
그리고 뷔위카다 번화가?로 다시 진입.
한 바퀴를 다 돌았다. 딱 3시간 걸렸다. 자전거를 반납한 뒤, 근처 케밥 집에서 치킨랩 하나를 사먹었다. 150리라. 배터리 충전 맡겨서 케밥 사진은 없음. 케밥 이름이 다 다른 게 재밌어서 메뉴판 찍음.
배를 채운 뒤, 걸어다니며 천천히 마을 구경을 했다. 집집마다 도자기로 만든 집 번호 표지판을 걸어두었던데, 다 다른 색 문양을 가지고 있더라. 예뻤다.
고양이 좋아하면 이스탄불 여행 꼭 하세요.
이제는 돌아가야할 시간. 배 시간이 다 되어, 처음에 내렸던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3. 돌아오는 법, 페리 시간표
올 때와 반대로 카바타쉬 Kabataş 행 페리를 타주면 된다. 05:45. 06:35. 07:40. 09:00. 10:35. 12:05. 13:30. 15:00. 16:30. 17:35. 18:30. 19:35. 20:35. 21:45.
4시 30분 카타바쉬 행 배를 타기로. * 꼭 시간 잘 보고 타시길! 대합실에서 페리를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길래 그냥 따라가 배를 탔는데 보스탄시 Bostanci 행이었음. 망. 시간도 4시 20분으로 얼추 비슷하고, 이스탄불 가는 거 맞다길래 탔는데 망.
어쩐지 배가 다르더라.
후. 바깥 공기 쐬러 나왔다.
해질녘 햇볕은 예뻤지만, 집에서 꽤 먼 곳에 내려 착잡. 집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데, 하필 러쉬 아워 시간에 걸려 뒤질 뻔 했음. 이스탄불 교통체증 진짜 장난 아니더라. 꼭 시간을 확인하고 배를 타자.
튀르키예 여행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 다른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좋은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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