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부모님 포함 부모님 친구 6명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다. 젊은이는 나 혼자. 여행 기간도 한정적인데다, 우리나라보다 8배나 큰 터키를 어떻게 여행해야하나 고민하다 결국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패키지 여행 이후, 아쉬움이 남는 장소가 있다면 혼자 남아 가기로 결정했다. 늘 자유 여행만 해왔던지라 최대한 자유로운 상품을 찾으려고 애썼고, 그렇게 '나자르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터키는 기대되었지만, 패지키 여행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게 왠 걸. 너무 좋았다. 너무!
* 진심으로 추천하는 '나자르투어' 튀르키예 5박 6일 투어. 튀르키예는 정말 넓은 나라인데 반해, 고속 열차가 발달하지 않아서 렌터카 혹은 투어를 둘 중 하나를 고려하게 된다. 이번 여행은 편하게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고민없이 투어를 선택했다. 이동 수단, 시간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터키 여행하고 싶다, 패키지지만 자유 여행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혼자서 왔지만 인생 사진 남기고 싶다, 여행지에 대한 지식도 얻고 싶다하시는 분들 무조건 하세요! 일단 별점 4.9점 후기들과 자세한 여행 일정을 확인해보자!
터키 꽉찬5박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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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이스탄불 시르케지 집합, 셀축 이동 - 쉬린제 마을, 마리아의 집, 에페스
새벽 5시 30분. 이스탄불 시르케지 역 집합. 투어 최소 출발 인원이 6명인데 전체 인원이 서른 명이 훌쩍 넘은 듯하다. 덕분에 큰 버스를 타게 됐다. 버스 내 와이파이도 된다.
이스탄불에서 4시간 쯤 달렸을까. 쉬린제 Şirince 마을 도착.

마리아의 집 The Virgin Mary's House.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생애 마지막을 보낸 곳으로 전해지는 장소. 독일 수녀가 발견했고, 가톡릭과 이슬람 모두에서 신성시되는 장소라고. 때문에 여러 교황들도 방문했단다.

점심을 먹고 에페소로 이동.

에페스, 혹은 에페소 Ephesus. 기원전 10세기 경 건설된 고대 그리스 도시다. 원형 극장, 셀수스 도서관, 현재는 기둥만 남아있는 아르테미스 신전, 하드리아누스 신전, 쿠레테스 거리, 공중 화장실 등을 볼 수 있다.


파묵칼레 호텔 도착.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묵었던 호텔들 퀄리티가 다, 정말 좋았다. 그 점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부모님과 여행이라니 너무 행복했던 첫쨋날.
2일차. 파묵칼레 - 붉은 온천, 석회 온천 테라스, 히에라폴리스, 클레오파트라 고대 온천 수영장
오늘은 파묵칼레다. 파묵칼레는 특유의 신비로운 풍경이 유명한 곳이라 꼭 한 번 오고 싶었는데 드디어 왔다. 붉은 온천, 석회 온천 테라스, 히에라 폴리스, 클레아파트라 풀까지 파묵칼레에서 꼭 가봐야할 곳들은 다 들렀다. 다른 패키지 여행자들 말을 들어보니 클레오파트라 풀은 지나쳤다던데!

붉은 온천 Karahayıt. 발 한 번 따뜻하게 담궈주고 이동.

히에라 폴리스 Hierapolis. 파묵칼레하면 하얀 석회 온천만 떠올리기 쉬운데, 히에라 폴리스라는 고대 도시 유적 전체가 포함된 지역을 말한다. 히에라 폴리스는 기원전 2세기 경 건설된 고대 도시 유적으로 로마식 원형 극장, 고대 공동 묘시, 아폴론 신전, 클레오파트라 풀을 볼 수 있다. 페르가몬 왕국이 건설하고, 로마 제국이 점령한 뭐 그런 도시. 유적 부지가 엄청나게 넓고 멋졌다.

로마식 원형 극장. 약 1만 5천 명 수용 가능하다고 한다.

파묵칼레 Pamukkale. 튀르키예어로 ‘목화 성 Cotton Castle' 이라는 뜻으로, 새하얀 석회층이 층층이 쌓여 만든 온천 테라스가 특징이다. 이곳의 온천수에는 석회 성분이 많은데,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석회질이 독특한 하얀 계단식 지형을 만들었다.

맨 발에 졸졸 흐르는 물이 닿는 기분, 너무 좋잖어. 비디오 끝에는 파묵칼레 전경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 무조건 찍어야지! 행복해버려!

여행 시기가 겨울이었던터라, 반대편 테라스에는 물이 없었다. 그래도 메인 테라스에는 물이 가득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클레오파트라가 온천 목욕을 즐겼다는 클레오파트라 풀에서 온천욕도 즐겼다. 그러니까 이 온천이 로마 시대부터 있었다는 거지. 매우 신기. 온천 바닥에는 로마 시대 기둥들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오히려 덕분에 순간을 온전히 즐겼고 행복했다.

온천욕 실컷 즐기고 이동. 살다 호수를 들른 후, 안탈리아 도착. 튀르키예 소주 먹고 기절하 듯 자버렸다.

3일차. 안탈리아 - 구시가지, 자유시간
안탈리아 Antalya.

오전에는 구 시가지를 걸었다. 로마 시대 하드리안 게이트, 공화국 광장, 칼레이치 시계탑 등 곳곳을 둘러보면서 골목길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자유 시간 시작. 휴양지에서 휴양지답게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 해안가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와인도 한 잔 했다. 내 독일 친구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라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4일차. 안탈리아, 카파도키아
듀덴 공원 폭포Düden Waterfalls. 안탈리아를 떠나기 전 들른 곳. 바다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웅장하고 멋졌다.

아스팬도스 원형 극장 Aspendos Theatre. 로마 시대에 건설된 원형 극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원형 극장이라고 한다. 지금도 이곳에서 공연과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약 15,000명을 수용 가능하다고.

카파도키아 호텔 도착. 호텔 또 너무 좋았고, 식사도 맛있었다.
5일차. 카파도키아 투어 - 괴레메 야외 박물관, 파샤바, 데브렌트, 피죤 벨리, 야경 전망대 등
이른 새벽, 열기구를 타러 갔지만 바람이 강하고 안개가 끼는 바람에 결국 뜨지 못했다. 한참을 대기했지만 아쉽게도 돌아와야만 했다. 다른 계절에 다시 올 구실 하나 생겼다 하하. * 열기구가 뜨려면 풍속이 10노트(약 18km/h) 이하여야 하며, 이를 초과하면 안전상의 이유로 비행이 취소된다. 특히 겨울에는 강풍과 눈으로 인해 취소율이 높은 편이라고.
괴레메 파노라마 Göreme Panorama.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과 협곡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 파노라마 뷰가 엄청나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 Göreme Open-Air Museum.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굴 교회와 수도원이다. 내부에는 10세기 수도사들이 그린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다.

수도자의 계곡, 파샤바 Paşabağ. 버섯 바위로 유명한 곳. 로마 제국 시절, 수도사들은 기독교 박해를 피해 은둔 생활을 했는데, 파샤바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한다.


비둘기 계곡, 피죤 벨리 Pigeon Valley. 그 뒤로는 우치히사르 성이 자리하고 있다. 비둘기 계곡은 과거 비둘기를 키우던 동굴들이 남아 있는 협곡이며, 우치히사르 성은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천연 요새이다.

야경 전망대. 너무 예뻐서 기절합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6일차. 지프차 투어, 튀즈괼 소금 호수, 앙카라, 이스탄불 복귀
괴레메 가는 길.

오늘은 열기구가 떴다. 장관이었다. 카메라로 찍은 영상, 사진 너무 기대. * 이 날 부모님 카메라로 사진, 영상을 찍었는데 아직 못 받았다 하하. 지프차를 타고 괴뢰메로 들어가 구경했고, 지프차와 함께 사진도 찍었다. 아래 사진, 영상들은 따로 카파도키아 갔을 때 찍은 사진, 영상들이다.
하 너무 예뻤다. 그저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정말로 꿈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열기구 하나 하나 떠오르면서, 어느 순간 하늘을 가득 채웠던 장면. 그 장면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


아름답다는 말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 하하. 그 모든 순간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투즈괼 호수 Tuz Gölü. 이스탄불로 복귀하는 중간에 들렀다. 튀르키예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자, 나라 전체 소금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소금 호수라고 한다. 여름철, 그러니까 건기에는 호수가 말라 하얀 소금 평원이고, 겨울에는 물이 차올라 마치 우유니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이스탄불 도착. 이스탄불 자유 여행 시작!
튀르키예는 멋졌고, 투어는 완벽했다. 어쩌면 짧은 시간인 6일 동안 이 정도의 퀄리티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랐다. 여행할 때 한 도시에 기본 일주일은 머무는 타입이라 세미 패키지여도 내심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특히 튀르키예는 땅덩이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자유 여행 시에는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꽤 피곤했을 텐데, 이동 스트레스가 없다는 게 엄청난 장점이었다. 여행하면서 함께했던 분들과 선물도 주고 받을만큼 가까워지고, 추억도 공유한 것도 참 혼자 여행할 때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6일 내내 한 분 빼놓지 않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가이드님. 정말 대단하고, 감사했다. 혹시 튀르키예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투어, 한 번 쯤 고려해보셔도 좋겠다. 앞 뒤로 이스탄불 자유 여행을 하면 정말 완벽할테다. 튀르키예는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역사, 문화, 그리고 자연을 가진 나라였다. 인생에 한 번쯤 여행해볼만 한 곳이다. 가세요. 튀르키예!
* '나자르투어' 튀르키예 5박 6일 투어. 강력 추천. 왠만하면 이렇게 말 안하는 난데 정말 강력 추천이다. 이동 수단, 시간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터키 여행하고 싶다, 패키지지만 자유 여행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혼자서 왔지만 인생 사진 남기고 싶다, 여행지에 대한 지식도 얻고 싶다하시는 분들 무조건 하세요! 일단 별점 4.9점 후기들과 자세한 여행 일정을 확인해보세오! 칭찬 일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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