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 맛집 총정리

사흘 간 쾰른에 머무르며 방문했던 맛집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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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스츠타 휘테 Puszta Hütte 

1948년부터 굴라쉬만 판 유서 깊은 굴라쉬 Gulash 맛집. 굴라쉬는 헝가리식 쇠고기 야채 스튜로, 소나 양을 몰던 목동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이다. 큼직하게 깍둑 썬 고기와 파프리카 가루를 잔뜩 넣어 진하게 우려내는 것이 특징. Fleischmengergasse 57, 50676 Köln 

 
 
 
굴라쉬 스프 한사발에, 빵 하나가 기본 메뉴다. 보잘 것 없이 보여도 전통이 느껴졌다. 수프는 무료로 리필해준다. 수프를 다 먹으니, 서버가 좀 더 먹을래 물어보더라. 아침 식사로 제격인 듯. 여긴 정말 갈만하다! 

 
 

 

* 쾰른은 쾰시 맥주지! 쾰른을 여행한다면 지역 맥주인 쾰시 Kölsch 를 마셔야한다. 따뜻하게 발효시키는 점에서 에일 맥주이지만, 차갑게 저장한다는 점은 라거인 특이한 맥주. 아주 차게 마시는 것보다 10도 전후에서 즐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에일 맥주를 기대하고 마셨다가 크게 실망할 수 있다고 하니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즐겨보자. 대표적인 쾰시 양조장으로는 프뤼 Fruh, 피터스 Peters, 가펠 Gaffel 이 있다. 쾰른 시 반경 50Km 내 제조된 맥주만 쾰시 이름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맥주를 좋아한다면 맥주만으로 여행이 가능할지도.
 
 
 
 

 

2. 가펠 암 돔 Gaffel am Dom

쾰른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쾰시 양조장 Gaffel 레스토랑. 광관객 루트 느낌이 물씬 나서 갈까 망설이다 '그냥 슈니첼에 쾰시 맥주 마시러 가지 뭐'하고 갔다. Bahnhofsvorpl. 1, 50667 Köln

 
 
 
한 잔도 다 마시지 않았는데, 따로 주문 하지도 않았는데 새 맥주를 가져다 줘서 어리둥절. 자리에 앉을 때 서버가 '맥주 더 안 마실 거면, 맥주잔 위에 코스터 올려둬'라고 했던 게 이거 때문이었나. 자동 리필 시스템이라니. 음식 나오기도 전에 맥주 두 잔 먹네. 가만히 있다가 돈 다 털릴 전통이네. 하 뭔들. 맥주가 다했다. 겁나 맛있네.

 
 
 
기본 슈니첼에 샐러드. 한국에서 여행 오신 분들은 학센이나 부어스트, 소시지 류로 드시라.

 
 
 
사람이 많긴 했지만 대기줄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다들 축구 보면서 맥주 마시는 중.

 
 
 
3. 롬머츠하임 가스트슈테테 Lommerzheim Gaststätte

다들 로미 Lommi 라고 부르던 선술집. 전형적인 독일 레스토랑이라, 들어서자마자 독일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은 듯 보였다. 화요일 휴무. Siegesstraße 5, 50679 Köln *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오픈 시간 전에 가는 걸 추천.

 
 
 
자리에 앉자마자 쾰시 한 잔 내어준다 하하. 더 안 마실 거면 컵받침 올려두는 거 잊지 말자! 맥주 맛 쥑이네. 그래 독일은 맥주지.

 
 
 
시그니처 메뉴인 코텔렛테 kotelette. 작은 호밀빵을 뜻하는 뢰겔헨 Röggelchen. 그리고 감자 튀김 Pommes.

 
 
  
4. 카페 리차드 Cafe Richard
 

쾰른 대성당 뷰 디저트 카페. 1855년부터 같은 자리에 있던, 유서 깊은 카페다. Unter Fettenhennen 11, 50667 Köln

 
 
 
케이크, 초콜릿, 브런치, 커피, 음료 다 있다.

 
 
 
날 좋은 날, 야외에 앉아서 케이크 하나에 커피 마셔주면 죽음일 듯.

 

 

 

5. 노비코 Nobiko

현지인이 추천해준 비건 우동집. 기본적으로 맛있어서,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추천이다. 나도 채식주의자 아니다. 월요일, 화요일 휴무.  Josephskirchstraße 25, 51103 Köln

 
 
 
미소 우동 국물이 정말 맛있었던. 하 역시 국이 최고야.

 

 

 

 

 

그럼 좋은 여행되시길 바라며 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