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차우신 마을 제발 가세요 🏜️ 레드 밸리, 로즈 밸리 트래킹 코스 딱 정리해드립니다

카파도키아에 오면 보통 벌룬 투어, 레드 투어, 그린 투어를 하게 된다. 투어도 하고, 개인 여행도 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카파도키아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하루 혹은 이틀 정도라면 무조건 투어다. 무조건 만족한다.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차우신 마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거다. 다 떠나서 멀리서만 보던 보즈다 Bozdağ를 코 앞에서 볼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쉽게. 카파도키아에서 이틀 이상 머무시는 분들이라면 분들이라면 차우신 마을 꼭 가세요. 제발 제발 제발. 이유는 포스팅을 끝까지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차우신 마을 Çavuşin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중 하나로, 고대 석굴 주거지와 기독교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괴레메와 아바노스를 잇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레드 밸리와 로즈 밸리 트래킹 출발 지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단 괴레메에서 버스, 자차 혹은 택시를 타고 차우신 마을로 가야한다. 본인은 버스를 탔다. 차우신 행 버스정류장은 괴레메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자. 배차 간격은 1시간이다.

 
 
 
'아바노스 Avanos' 라고 적혀있는 이 버스가 차우신을 거쳐 아바노스로 가는 버스다.

 
 
 
마을 도착. 입구부터 살벌하게 멋지다. 안쪽은 더 멋지니 기대할 것.

 
 
 
멋지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준다.

 

 
 
괴레메에 비하면 아주, 아주 한적하다. 관광객이 한 명도 없다. 거주민 3명 정도가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위로 보이는 바위 건물이 성 요한 세례자 교회 Church of St. John the Baptist 이다. 5세기에 지어진 초기 기독교 교회라고. 일단 교회 방향으로 올라가준다. 계단이 잘 나있다.

 
 
 
수도사들의 거주지.

 
 
 
교회 내부. 젤베 야외 박물관이나 괴레메 야외 박물관과 달리 보존할 생각이 별로 없어보이는 교회 하하. 방치되어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차우신 마을의 하이라이트는 이것이 아니다.

 
 
 
교회에서 나와 오른편을 보면, 보즈다 Bozdağ 가 서있다! 괴레메 파노라마, 러브 밸리, 왠만한 전망대에서 이 보즈다를 질리도록 봤는데, 가까이 오니 정말 느낌이 또 달랐다. 더 더 압도적이다!

 
 
 
얘가 얼마나 거대하냐면요. 이 세로 사진에서 저를 찾아보세요. 제가 보이시나요?

 
 
 
여기 무조건 오셔야합니다. 이 보즈다. 멀리서도 멋진데요. 코 앞에서 보잖아요? 멀리서 보던 것과 차원이 다른 압도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정말. * 혹시 이 글 보고 다녀오셨다면 댓글 한 줄만 남겨주세요. 저 뿌듯하고 싶어요.

 
 
 
여기부터 레드 밸리와 로즈 밸리가 시작된다. 혹은 반대로 차우신 마을로 도착하기도 한다고. 레드 밸리와 로즈 밸리는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로 유명하다.

 
 
 
지도를 살펴보자면. 차우신 마을에서 출발한다고 가정. 파란색 길을 따라 내려가

 
 
 
보라색 길을 따라가는 루트가 가장 유명하다. 로즈 밸리와 레드 밸리 각자 다른 트래킹 코스가 아니라 섞여있는 거라고 보면 된다. * 곳곳에 갈림길이 있어 지도앱 미확인시 소요 시간이 5시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이 때문에 투어를 신청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하이킹하기도 하는 듯. 트래킹을 하려는 분들을 위해 투어 링크를 글 마지막에 첨부해두겠다.

 
 
 
왕복 보다는 일방향 코스로 이동하는 것이 좋고, 가다가 힘들면 괴레메로 빠지는 것도 추천한다. 주요 지점으로는 크즐처 교회 Kızılçukur Church, 크루크 교회 Kolonlu Kilise, 러브 밸리 전망대 Red Valley Viewpoint, 로즈 밸리 전망대 Rose Valley Panorama 등이 있다.

 
 
 
구글 지도 상에 길이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아무 준비를 못했다. 그냥 차우신 마을 구경왔다가 알게 된 거다. 그래서 그냥 가볍게 미니 트래킹을 해보기로 한다. 올라갔다가 만족감이 들면 다시 돌아오는 걸로.

 
 
 
뒤돌아 차우신 마을 쪽을 바라보니 이렇게 탁 트인 전경이. 카파도키아에 있으면서 시력 엄청 좋아졌을 듯 하하.

 
 
 
여기서도 영상 한 번 남기고.

 
 
 
레드 밸리 초입답게 붉은 색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본인은 몰라서 로즈 밸리, 레드 밸리 트래킹을 제대로 못한 케이스다. 베를린으로 복귀한 후에 정보를 끌어모았다. 한국어로는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서 영어로 열심히 긁어모음. 다시 한 번 더 가게된다면 여기 트래킹부터 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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