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올드 타운은 중세 시대부터 형성된 도시 중심지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85% 이상 파괴되었지만, 이후 철저한 복원을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바르샤바 왕궁, 올드 타운 시장, 바르바칸 등 주요 명소를 볼 수 있고, 중세 유럽풍의 건물과 좁은 골목길, 아기자기한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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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드 타운 초입, 크라코프스키 프셰드미에시치에 거리 Krakowskie Przedmieście
바르샤바 투어를 한다고 하면, 무조건 크라코프스키 프셰드미에시치에 거리 Krakowskie Przedmieście 를 걷게 된다. 이 거리에 성 십자가 성당, 대통령 궁 등 주요 명소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올드 타운은 크라코프스키 프셰드미에시치에 거리 끝에 위치해있다.
올드 타운 진입 직전에 있던 성 안나 교회 St. Anne's Church, Kościół Akademicki św. Anny. 바르샤바 대학 근처에 있어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고. 그래서 아카데믹 교회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내부가 궁금해서 살짝 들어갔다 나왔다. 외관이 담백한 것과 달리, 내부는 완전히 화려한 바로크 양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중후한 느낌의 장식들과 천장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이다.
이렇게 화려한 오르간을 본 적 있던가.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파이프 오르간 중 하나라고 한다.
종탑 전망대에 올라 바르샤바 올드 타운과 비스와 강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시간이 없어 스킵했다.
밖으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광장이 나올테다. 여기가 올드 타운이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고, 골목 안으로 들어갈 수록 예뻤다. 여기서는 사진 하나 남기고 싶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아기자기한 중세풍 건물, 알록달록한 파사드, 구불구불한 자갈길. 귀여워!!! 날씨는 이렇지만 기분이 좋아져!!!
진짜 마지막!!! 이 사진을 찍고 너무 추워서 이름 모를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 마셨다. 광장 맞은편 역으로 추정되는 건물 지하에 공짜 화장실도 있으니, 화장실 민심 바닥인 유럽인만큼 다녀오시길.
2. 바르샤바 왕궁 The Royal Castle in Warsaw, Zamek Królewski
폴란드 왕들이 거주했던 궁전으로, 바르샤바의 정치·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전후 복원되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화려한 왕실 방과 폴란드 국왕들의 초상화, 보석, 가구, 예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궁전 입구를 지나 티켓 매표소로 들어왔다.
전시 브로슈어를 보니 딱히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스킵하기로 했다. 사실 유럽의 궁전 박물관은 닳고 닳도록 봤던지라 질렸달까. 입장료는 60쯔워티다.
3. 쉬엥토얀스카 거리 Świętojańska
바르샤바 올드 타운의 중심 거리 중 하나로, 올드 타운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폴란드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아트 갤러리 가 줄지어 서있다. 바르샤바 왕궁에서 성 요한 대성당 Bazylika św. Jana 쪽으로 이어진다.
예쁘다.
예쁘다.
4. 성 요한 대성당 Archcathedral Basilica of St. John the Baptist
바르샤바 올드 타운에 위치한 성당으로, 폴란드 국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장소다. 1944년 바르샤바 봉기 중 파괴되었으나, 전쟁 후 원형 그대로 복원되었다.
성당 앞 바닥에는 숫자가 적힌 기념석이 있는데, 1370은 성당의 건립 연도이고 1956은 성당 재건 연도라고 한다.
소박하지만 정연한 느낌의 내부.
주 제단. 스테인리스 창문은 언제봐도 예쁘지.
이 성당에는 폴란드 왕과 폴란드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들이 안치되어 있다. 폴란드의 마지막 왕인 스타니스와프 아우구스트, 바르샤바 봉기의 지도자 스타니스와프 코스트카 포토츠키 등이 있다.
기도 한 번 해주고 나왔다.
성요한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분홍색 건물은
건물과 문이 예뻐서 홀린 듯이 들어가봤다.
문 뒷편.
예수회는 가톨릭 교회의 수도회 중 하나로, 1540년 성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Ignatius of Loyola 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예수회의 공식 이름은 "예수의 사회 Society of Jesus "로 전 세계적으로 선교 활동, 교육, 사회 봉사, 신학 연구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로 다른 수도회로는 프란치스코회, 도미니코회 등이 있다.
진심으로 기도하는 사람들.
5. 올드 타운 광장 Old Town Market Place
바르샤바 올드 타운의 중심에 위치한 광장으로, 중세 시대부터 상업과 사회 활동의 중심지였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바르샤바의 상징인 인어상 Syrenka 이 있다. 주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프록 코트를 입은 신사의 오르골 연주도 듣고.
광장 중앙에 위치한 인어상도 예의상 봐준다.
예뻐서 찍은 거리. 크리마스는 한참 지났지만 크리스마스 마켓 부스가 그대로 있었다.
6. 바르비칸 Barbican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으로, 중세 시대 도시 방어 시스템의 일부이다. 빨간 벽돌이 매력적!
올드 타운 광장을 지나쳐, 바르비칸 성벽을 따라 걷다가 소년병 동상을 만났다. 바로 2차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아이들에 관한 동상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자신의 머리보다 훨씬 커다란 헬멧을 쓰고, 기관단총을 들고 있는 어린 소년의 동상은 1944년 8월 8일에 사망한 13세 소년 병사 안텍 Antek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동상 뒤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진 명판이 있다. "바르샤바의 아이들,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돌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피를 바칩니다 Warszawskie dzieci, pójdziemy w bój. za każdy kamień twój, stolico damy krew." 여기서 돌은 물리적 의미의 돌이 아니라 바르샤바의 건축물, 거리, 문화, 역사를 상징하는 표현이라고.
이렇게 올드 타운 구경은 끝.
그럼 좋은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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