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러브 밸리 트래킹을 해보자 ⛰️ 러브 밸리 트래킹 루트 딱 정리해드립니다

본인은 카파도키아에 총 일주일 머무르며 투어, 개인 시간을 적절히 즐겼다. 덕분에 카파도키아 주요 명소 중 하나인 러브 밸리를 투어로도, 개인 트래킹으로도 즐길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투어 후기와, 자유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한 러브 밸리 트래킹 루트를 소개하겠다.

 

 

 

 

러브 밸리 Love Valley

카파도키아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협곡에 자리한 바위 기둥들이 남근을 닮아 '러브 밸리'라고 이름 지어졌단다. 혼자 여행하기 전, 부모님과 함께 투어 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방문했다. 투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광활하고 장엄한 풍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솔직히 충격받았다. 물론 좋은 쪽으로. 이게 가능한 풍경이야? 부모님도 무척 좋아하셔서 행복했던 기억.

 

 

 

 

러브 밸리 트래킹 Love Valley Trekking  

혼자 여행할 때, 러브 밸리 트래킹이 유명하대서 걸어보기로 했다. 대부분 평탄한 길이라 트래킹 난이도는 하. 그냥 긴 산책이라고 해야 맞겠다. 하지만 적은 노력으로 어마어마한 풍경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 출발지 괴레메 Göreme 마을

✔ 도착지 우치히사르 Uçhisar 마을 (괴레메로 복귀 시, 같은 길 돌아오거나 우치히사르에서 버스 혹은 택시 이용)
✔ 소요 시간 편도 약 2시간
✔ 거리 약 4~5km
✔ 난이도 매우 쉬움

✔ 유의 사항 우치히사르에서 괴레메로 돌아가는 길에 파란색 길을 탈 경우 막다른 길로 접어들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알고 싶지 않았음. 근데 풍경은 진짜 미침.

 

 

 

1) 출발 지점

 

괴레메 마을에서 출발해도 좋고, Love Valley trail 지점에서 출발해도 좋다. 분기점까지는 자차를 이용해가거나, 괴레메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택시를 타고 가는 걸 추천한다. 다리가 튼튼하다면 걸어도 무방하다 하하. 초록색 루트만 걸어도 좋고, 빨간색 루트만 걸어도 좋고, 전부 다 걸어도 좋다. 나는 다 걸었다. 까짓거.

 

 

 

러브 밸리 트래킹 시작점으로 가는 길. 괴레메 파노라마 가는 길과 같다.

 

 

 

출발 지점.

 

 

 

오른편으로 바위산, 보즈다 Bozdağ 가 보이기 시작. 장관이고요. 절경입니다.

 

 

 

오르막길이라곤 이 정도가 끝이다.

 

 

 

왼편으로 러브 밸리 협곡. 석회암 지형으로 하얀 바위가 특징이며, 아크다 Akdağ 라고 부른다.  

 

 

 

카페들이 보이기 시작. 그네 카페 Salincak Cafe 라든가.

 

 

 

그럼 러브 밸리 파노라마 Love Valley Panoramic View 근처라는 말이다. 러브 밸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포인트로, 투어 차량들이 멈추는 곳 중 하나다. 부모님과 사진 찍었던 곳도 여기!

 

 

 

남근석 계곡 구간. 남자들은 누워서 사진 찍더라. 그러니까. 자기 그것마냥. 하하

 

 

 

화살표 표지판이 곳곳에 길을 안내한다. 

 

 

 

우치히사르 도착.

 

 

 

다시 괴레메로 돌아갈 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까했는데 시간과 체력이 꽤 남아 걷기로 했다. 그리고 여기서 큰 실수를 하고 만다. 지도 상 파란색 길, 막다른 길로 열심히 걸어간 것. 나는 왜 "그래도 샛길이 있겠지"라고 생각해버린 것일까. 바본가. 눈 앞에 괴레메 마을이 보이는데 다시 우치히사르로 돌아가는 기분이란 하하하. * 우치히사르와 피죤 밸리를 거쳐 검은색 길로 괴레메에 돌아갈 수도 있다. 여기도 아주 평평한 길이다.

 

 

 

모르겠고 풍경 죽이네.

 

 

 

우치히사르부터 나를 졸졸 따라온 강아지. 예뻐해주니 계속 따라왔다. 너 혹시 막다른 길에 부딪혀 다시 돌아올 내 운명을 알았던 거니. 나 심심할까봐 길동무해준 거니. 히히.

 

 

 

와 진짜 어떻게 이런 풍경이 다 있지.

 

 

 

드디어 도착한 막다른 길. 난 정말로 샛길이라도 있을 줄 알았어. 근데 없더라. 내 세상이 무너졌어. 아니 근데 풍경은 어디서 보던 것보다 제일 멋져버리네 참나. 괜찮아 다시 돌아가자! 풍경 죽인다! 

 

 

 

다시 우치히사르 성으로 가 버스를 타기로 했다. 이 친구 없었으면 심심해 죽었을 듯.

 

 

 

곧 해가 질 것 같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마을에 도착해 물을 얻어서 얘기 물 먹이고 보냈다. 되게 눈에 밟히네. 물론 여기는 튀르키예고 마을 사람들이 대접 잘 해줄테지만.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버스정류장 도착. 우치히사르에서 괴레메로 가는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번 있어서 꽤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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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 다른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좋은 여행되시고,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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