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블루 모스크,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를 둘러 보자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Sultan Ahmed Mosque 는 아흐메트 1세의 주문으로 1609년에서 1616년에 걸쳐 지어진 이슬람 사원이다. 청색 도자기 타일이 모스크 안 벽면을 덮고 있어 블루 모스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입장료 무료. 운영 시간은 오전 08:30부터 오후 18:00까지. 입장이 제한되는 시간이 있으니 아래 설명 필독.
1. 위치, 가는 방법
트램 T1 Sultanahmet 역에서 내리면, 바로 정면에 술탄아흐메트 광장과 블루 모스크, 그리고 아야 소피아가 보인다. 블루 모스크에 들어서면 아래 사진처럼 멋진 장관이!
* 신난 제 사진 잠시만 올릴게요
2. 입장 시간, 입구 위치
운영 시간은 오전 08:30부터 오후 18:00까지지만, 예배 시간에는 입장이 제한된다. 아래 사진처럼 8:30, 14:00, 17:30 에 입장 가능하다. 예배는 30분 동안 진행된다. 금요일은 안식일이라 오전에는 입장 불가하고, 오후 14:15분부터 입장할 수 있다.
현지 무슬림이 입장하는 문과 관광객이 입장하는 문이 다르다. 현지인은 정문으로, 관광객은 오른쪽 쪽문이다. 대기 줄이 길지만 금방 빠지기도 하니 지치지 말자.
2. 복장 규정
모스크에 들어가기 전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한다. 첫째 복장이다. 모스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복장을 갖춰 입어야 한다. 성별에 상관 없이 어깨를 덮는 상의, 무릎을 덮는 길이의 바지를 입어야하며, 여성의 경우 머리를 히잡 또는 스카프로 가려야한다.
스카프를 준비하지 못했나? 걱정 말자. 입구에서 복장 검사하시는 분이 알아서 스카프를 주신다. 짧은 치마를 입었나? 그럼 또 알아서 긴 치마를 주신다. 본인은 치마에 검정 스타킹을 신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치마 입으라고 턱 주시더라. 카리스마 있어.
둘째 신발이다. 모스크에 들어가기 전 신발을 벗어야한다. 심지어 무슬림들은 발을 깨끗이 씻고, 맨발로 들어간다.
4. 블루 모스크, 알면 좋을 배경 지식
거대한 중앙돔 옆으로 6개의 미나레, 첨탑이 서있다. 대부분의 모스크는 보통 4개 이하의 미나레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당시 술탄이 모스크를 금(터키어로 알튼)으로 지으라 한 것을, 건축가가 6(터키어로 알트)으로 잘못 알아들어 6개의 미나레를 세웠단다.
블루 모스크 중앙 돔은 높이 43미터, 직격 24미터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중앙 돔은 34개의 보조돔으로 떠받쳐져 있는데, 이는 기둥을 줄여 실내에 개방감을 주기 위해서란다. 돔은 하늘을 상징하며, 신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블루 모스크 내부는 20,000개 이상의 수제 세라믹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타일은 전통 오스만 제국 전통 문양인 꽃, 나무, 추상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모스크 내부의 신비로운 분위기에 크게 기여한다.
200개가 넘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또한 장관이다.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통해 모스크 안으로 쏟아지는 빛이 아주 신비롭다.
과거에도 천장에 엄청나게 많은 램프와 대형 샹들리에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영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되, 실용적인 현대식 조명으로 교체 되었다고. 현대 조명도 멋진 걸. 조명 군데 군데 보이는 동그란 조명은 타조알이란다. 타조알을 걸어둬야 거미줄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인가. 옛날 사람 말은 다 맞아.
1층에서 남자들이, 2층 혹은 신발장 뒤에서 여자들이 기도를 한다. 정말 신발장 뒤에서 기도한다. 종교와 문화를 존중해야하지만,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뒤쪽에는 여러 가지 언어로 번역 된 팜플렛과 코란이 있다. 한글로 된 코란은 없어서, 영어로 된 코란을 잠깐 읽다 나왔다.
다른 곳들을 아주 비싸게 들어가서 그런가, 무료 입장이라 더 좋았던 느낌이다 하하. 이스탄불에 있는 동안 두 번 더 갔다. 그럼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행복한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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