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습여행자의 세계 여행 일지/유럽

폴란드 크라쿠프 다크 투어, 유대인 지구 카지미에슈를 둘러 보자

유대인 지구 카지미에슈 Kazimierz. 이곳에 대해 아주 짤막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유대인 지구 카지미에슈는 1335년 폴란드 왕 카지미에시 3세가 비스와 강변에 조성한 도시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카지미에시 4세의 아들 얀 올브라흐트의 결정으로 크라쿠프 구시가지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을 추방했고, 이들은 카지미에슈 남쪽에 정착해 오늘날의 유대인 지구를 형성했다. 16~17세기에는 유대교 학문과 상업의 중심지로 크게 번성했지만 나치 점령기에 주민 대부분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보내지며 유대인 공동체가 사실상 파괴되었다. 전쟁, 공산 붕괴 이후 복원 사업과 크라쿠프 유대문화축제 등을 통해 문화적 활기를 되찾았고, 현재 역사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아주 아주 힙한 동네로 재탄생했다. 끝! 그럼 이제 카지미에슈를 둘러보자.

 

 

 

 

* 크라쿠프 올드 타운, 유대인 지구, 근교까지 필수 코스 총정리했습니다! 자유 여행 중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폴란드 크라쿠프 여행 가이드, 필수 코스와 추천 명소 총정리

드디어 크라쿠프에 왔다. 폴란드의 옛 수도이자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중세 분위기가 살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바벨성, 중앙시장광장, 직물회관 등 유서 깊은 명소가 많으며, 폴란드 왕들

hyeyonism.tistory.com

 

 

 

 

유대인 지구 카지미에슈에서 들러볼만한 곳을 정리해보았다. 유대인 서점 Jarden Jewish Bookshop, 얀 카르스키 기념비 Jan Karski Monument, 유대인 서점 Popper Synagogue, 올드 시나고그 Old Synagogue, 노바 광장 Plac Nowy, 쉰들러 리스트 파사쥬 Schindler's List Passage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물론 골목 골목 카페, 레스토랑, 편집샵, 갤러리 등등 구경할 곳이 많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걸으면서 여행하기를 권한다.

 

 

 

 

가장 먼저 들렀던 곳은 카지미에슈 최초 유대 서점인 야르덴 Jarden Jewish Bookshop.

 

 

 

서점 입구.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담했다. 사실 책이 전부 히브리어로 되어 있어 책 구경이라기보다 책 표지 구경 하하. 

 

 

 

기념품으로 하나 살까했던 애들. 부적 amulety 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하나 하나 가져다주는 행운의 의미가 달랐다. 6번 너무 필요 하하. mutual feelings 제발! 이러면서 살 뻔했지만 스스로 너무 간절해보여서 패스.

 

 

 

얀 카르스키 기념비 Jan Karski Monument.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최초로 폭로한 폴란드 외교관으로, 94년에는 폴란드 망명 정부 활동과 나치의 유대인 학살 만행을 기록한 '비밀 국가 이야기 Story of a Secret State'를 발간하기도 했단다.

 

 

 

머리에 키파 Kippah 를 아이들, 츠니우트 Tzniut 를 입은 여자, 검은 양복과 흰 셔츠를 입은 남자. 길거리에 유대인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유대인 서점 Popper Synagogue 입구. 현관 간판에는 히브리어로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그 날개에 치유가 있으리니"라고 써져있다. 히브리어 성서 말라기 3장 20절, 기독교 성경 말라기 4장 2절에 해당하는 내용.

 

 

 

입구!

 

 

 

 회당이었던 공간을 책방으로 바꾸었단다. 키 높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았다.

 

 

 

아, 음악은 클레즈머 Klezmer 라는 장르로 유대인 전통 민속 음악이다. 주로 결혼식이나 종교 축제 행사에서 연주된단다.

 

 

 

에코백, 작은 노트 등 기념품 사기에도 딱 좋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올드 시나고그, 옛 유대교 회당 Old Synagogue. 폴란드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유대교 회당이다. 회당의 현관 명판에는 "유대인들은 인류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세상에 증명했다"고 적혀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입장료는 20 쯔워티. 사실 유대교에 대해 아는 게 없으면, 봐도 의미 없다는 후기를 보고 들어가진 않았다. 하하. 아참 카지미에슈에는 이 시나고그 말고도 정말 많은 시나고그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드리면서 다시 걸으러 총총.

 

 

 

지금부터는 여유롭게 동네 구경을 했다. 

 

 

 

아기자기한 카페, 음식점, 소품샵, 빈티지샵이 줄지어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크라쿠프 힙쟁이들 여기 다 모여있는 느낌.

 

 

 

걷다보니 노바 광장 Plac Nowy 도착. 일요일이라 플리 마켓이 섰다.

 

 

 

폴란드 도자기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던데.



 

해 비치는 플리마켓 풍경!

 

 

 

배가 고파져 피자를 사먹었다. 알고 보니 찐 맛집이었다는 이곳은 자피엔카키 Zapiekanki ! 저는 이탈리아노 라지 사이즈에 바질 소스 뿌려 먹었읍니더 존맛!

 

 

 

한숨 쉬고, 다시 걸어 온 쉰들러 리스트 파사쥬 Schindler's List Passage. 아 여기서부터 폰 배터리가 없어 사진이 없다. 파사쥬 안에는 오스카 쉰들러에 관한 작은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대단한 건 아니고 나치 치하 상황과 쉰들러에 대해 설명하는 판자들이 붙어있다 하하.  그리고 빈티지샵, 꽃집, 음식점이 줄지어 있다! 여기까지 카지미에슈 여행 끝!

 

 

 

 

* 크라쿠프 시내를 구경했다면 이제 근교로 나갈 차례. 크라쿠프 온 김에 아우슈비츠와 소금 광산 둘 다 가고 싶다하시는 분들은 차량 투어 완전 추천이요! 개인적으로 가려면 하루 안에 둘 다는 절대 못 가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후기를 확인하세요!

 

 

(한국인 가이드) 아우슈비츠 반나절 차량투어/크라쿠프 출발: 폴란드 - 마이리얼트립

 

www.myrealtrip.com

 

 

(한국인 가이드)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차량 투어 /크라쿠프 출발 /폴란드 - 마이리얼트립

 

www.myrealtrip.com

 

 

 

 

 

* 마이리얼트립과 함께하는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여행자가 구매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